복권 이야기 · 3 / 4

우리나라 복권

광복 직후의 첫 복권에서 주택복권을 거쳐, 오늘 매주 토요일의 로또 6/45까지. 우리나라 복권이 걸어온 길과, 그 끝에 LottoDB가 모아 둔 역대 1,231회의 기록을 이어 봅니다.

전통의 제비뽑기 — 산통계와 작백계

근대 복권 이전에도, 우리 조상들은 제비뽑기로 목돈을 마련하는 계를 꾸렸어요. 이름과 번호를 통에 넣어 뽑던 산통계(算筒契), 정해진 인원이 표를 사 당첨자가 모은 돈을 가져가던 작백계(作百契) 같은 공동체의 풍습이 그 뿌리에 있습니다.

첫 근대 복권 — 1947년 올림픽 후원권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복권은 1947년에 발행된 올림픽 후원권입니다. 이듬해 열린 1948년 런던 올림픽에 선수단을 보낼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액면가 100원, 약 140만 장이 발행됐다고 전해집니다 — 나라가 어렵던 시절, 복권이 공동의 목적을 위해 쓰인 첫 사례예요.

이후 1949년 후생복표, 한국전쟁기의 애국복권 등 전후 복구와 구호를 위한 복권이 이어졌습니다.

주택복권 — 1969년, 가장 오래 함께한 복권

1969년 9월 15일, 한국주택은행이 주택복권을 발행했습니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기금 마련이 목적이었어요. 처음에는 월 단위로 추첨하다가 1973년부터 매주 추첨하는 주간 복권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약 37년간(2006년 무렵까지) 발행되며 여러 세대에게 친숙한 복권이 됐습니다.

1980~90년대 — 여러 복권의 시대

1983년에는 1988 서울 올림픽 재원을 위한 올림픽복권이, 1990년에는 긁어서 바로 확인하는 즉석식 엑스포복권이 등장했어요. 체육·기술 복권 등 여러 기관이 저마다 복권을 발행하면서, 시장은 활기를 띠는 동시에 제각각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하나로 모이다 — 2004년 복권 통합

흩어져 있던 복권을 한데 모은 것이 2004년의 「복권 및 복권기금법」이에요. 이 법으로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복권 발행과 기금을 총괄하게 됐고, 복권 수익은 복권기금으로 모여 공익사업에 쓰이는 구조가 갖춰졌습니다.

로또 6/45와 세 운영 시대

온라인으로 번호를 고르는 로또 6/452002년 12월 7일 제1회 추첨으로 시작했어요. 1번부터 45번 중 6개를 고르는 이 복권의 1등 확률은 1 / 8,145,060(=조합 C(45,6))입니다. 운영을 맡은 수탁사업자는 지금까지 모두 세 곳이고, LottoDB는 그 경계를 시대로 나눠 기록을 비교해요.

국민은행
261
1 ~ 261회 · 2002.12~2007.12
나눔로또
574
262 ~ 835회 · 2007.12~2018.12
동행복권
396
836회 ~ 현재 · 2018.12.8 추첨부터

운영사가 바뀐 시점은 국민은행 컨소시엄 → 나눔로또(제262회) → 동행복권(제836회)이에요. 세 시대를 나란히 펼쳐 보고 싶다면 타임 리버·시대의 강으로, 번호별 발자취는 번호 도감에서 이어 보세요.

그 밖의 복권

매달 일정액을 나눠 받는 연금복권은 2011년 시작해(연금복권520 → 720+) 또 다른 선택지를 더했고, 긁어서 바로 확인하는 즉석복권 스피또도 이어지고 있어요. 오늘날 이 복권들은 동행복권이 함께 운영합니다.

복권으로 모인 돈은 어디로

로또 한 장의 값 가운데 일부는 복권기금으로 모입니다. 이 기금은 주거 안정, 취약계층 지원, 장학·복지 같은 공익사업에 쓰여요. 복권이 역사 내내 그래 왔듯, 우리나라에서도 모인 돈이 공공의 일로 돌아가는 구조입니다.

다음 이야기 해외 복권

파워볼·유로밀리언스·엘 고르도… 세계의 복권을 포맷으로 살펴봅니다.

안내. 본 사이트는 과거 추첨 기록·통계를 제공하는 정보·자료 목적의 사이트이며, 복권 판매나 구매를 대행·중개·유도하지 않습니다. 복권 구매는 만 19세 이상만 가능합니다. 지나친 몰입은 일상에 해가 될 수 있어요 — 도움이 필요하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도박문제 상담전화 1336에서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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